[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의 대학재정지원방식은 그동안 BK21,NURI,각종 특성화사업 등 특정분야에 치중돼 사업성과가 대학 전체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08년 시작된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은 대학교육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현재 5년차를 맞고 있다. 교육부가 발간한 2011·2012년 우수사례집을 통해 이 사업의 성공노하우를 들여다본다.<편집자주>


경희대는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심화 '아레테(Arete)' 프로그램의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의 자생적 스터디그룹인 '아레테'는 2011년 3월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설립된 후, 그 해 6월 학생들이 중핵교과 스터디를 제안하면서 2012년에 도입됐다.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 학생 스스로 대학교육 쇄신에 참여하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아레테'는 경희대가 지향하는 인재상인 '세계인, 창조인, 문화인'에 부합하면서 지구적 존엄(Global Eminence)을 구현하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기초 소양교육 강화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자기주도성을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해 갈 종합적 사고력을 키워 세계시민의식을 기르고 융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중핵교과 스터디그룹, 독서토론, 시사토론 모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핵교과 스터디는 후마니타스칼리지 중핵교과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로 구성되어 해당수강 과목의 심화학습을 위한 스터디그룹. 독서토론 스터디는 철학, 역사, 과학, 종교 등 후마니타스가 추구하는 다양한 학문영역에 관한 독서활동 스터디 그룹이다.

시사토론 스터디는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한 비판적 토론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책임 있는 교양 시민이 만들어가는 공론의 장 탄생을 위해 운영된다.프로그램은 단계별로 구성돼 있으나, 운영은 자율적이다. 이외에도 가면을 쓰고 자유롭게 이동하며 토론하는 Talk Mob(Talk와 Flash Mob의 합성어), 템플스테이, 북 콘서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레테'를 통한 중단기 성과로는 ▲북 콘서트(심포지엄) 사업을 통한 학술문화 풍토 조성 ▲학술기행(템플스테이) 사업을 통한 자아성찰의 기회 제공 ▲꾸준한 홍보를 통한 멤버 확충으로 공부하는 문화 확산 ▲스터디 매뉴얼 작성을 통한 장기운영의 기반 마련 ▲수강과목과 별개의 독서 토론 스터디의 일상화, 독서공동체 생성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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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성과로는 ▲학습참여 자발성 강화로 학풍 개혁 주도 ▲독서토론 공동체로서의 대학의 본래적 정체성 추구 ▲아카이브 구축을 통한 학습자료 및 동영상 자료 구축 ▲지음지우와 함께하는 좋은 삶 찾아가기 토대 구축 ▲학교, 학생, 교수 공조체제 구축 및 소통 활성화 토대구축 등이다.


경희대는 향후에는 매뉴얼 개발을 토론방법을 활성화하고 장학금 지원 등 운영위원의 활동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캠퍼스별로 '아레테' 운영방안에 대한 통일성을 확보하고 전용 활동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보다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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