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효문화진흥원 내년 말 완공…2016년까지 1100여억원 들여 충효상징동산 조성 등 3개 분야, 8개 사업 펼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절의 고장이자 양반도시로 꼽히는 대전에 ‘효 사랑’ 바람이 불고 있다.


대전시는 효를 시정업무의 중요한 부문으로 삼고 인력과 조직,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시청조직에 효 전담부서를 두고 효를 지역의 브랜드로 살려나가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 업무비중을 높이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5월 정부사업으로 추진돼온 효(孝)문화진흥원을 대전에 끌어들여 건축공사가 한창 이뤄지고 있다. 대전시 중구 안영동 시유지에 짓고 있는 효문화진흥원은 내년 말까지 260억원을 들여 연면적 8300㎡,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세워진다.


2015년 초 법인형태로 문을 열 효문화진흥원은 국내 효문화 연구와 교육·체험 등 효문화 관련 사업개발을 위한 메카역할을 맡는다.

효문화진흥원 유치를 계기로 이 일대를 ‘대한민국 효 테마파크’로 조성하려는 대전시의 청사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대전시는 2016년까지 1100여억원을 들여 충효상징동산 조성, 유스호스텔 건립 등 3개 분야 8개 세부사업을 펼친다.


대전시엔 전국 유일의 뿌리공원, 세계에서 한 곳뿐인 족보박물관도 있어 효 사업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2011년 4월7일엔 국내 최초로 효문화지원센터도 설치, 해마다 효문화뿌리축제를 여는 등 다른 시·도보다 많은 효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효문화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4일 공자탄생지 중국 산동성과 대전시의 국제 효 교류 물꼬도 텄다.


대전시는 뿌리공원을 넓히고 유스호스텔, 전통한옥마을을 만들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체류형 효 테마파크’로 꾸밀 계획이다.


황호선 대전시 효문화지원센터 국장은 “센터는 효행 및 경로사상 장려사업을 벌이며 대전시가 2010년 마련한 제2차 효실천 선도도시 실천계획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국장은 또 “효 문화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교육, 홍보업무를 통해 대전을 효 문화 메카로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문화진흥원 건물 조감도

효문화진흥원 건물 조감도

AD
원본보기 아이콘
대전은 민간차원에서의 효사랑 바람도 불고 있다. 효의 전령사로 뛰고 있는 서성해(71) 한국효행청소년단 총재가 그 주인공이다.


논산태생으로 42년간 교직에 몸담아온 서 총재는 대전백운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교육계를 떠나 대전서 4년째 효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문에 깊은 지식을 가진 그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올부터 효 선도마을(3곳)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한국효행수상자 대전효도회장, 대전시 효문화지원센터원장을 겸하고 있는 그는 효의 세계화를 위해 교육이 접목된 효의 실천과 전국화에 열심이다. 올 4월23일 대전시교육청 강당에서 한국효행청소년단 발대식을 가진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한국효행청소년단은 초, 중, 고와 대학별로 조직을 둬 단군의 홍인인간이념을 되살리고 아름다운 효를 실천하는 단체다. 보이스카우트와 같은 것으로 효를 주제로 삼는다. 천부경, 효경, 한문 및 한자, 우리나라 역사교육과 명상, 농촌·산업체 체험학습, 퀴즈, 무술, 극기훈련 등을 9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전에서 효의 전령사로 뛰고 있는 서성해 한국효행청소년단 총재

대전에서 효의 전령사로 뛰고 있는 서성해 한국효행청소년단 총재

원본보기 아이콘

소년단은 ‘효도로써 어버이를 섬긴다’는 사친이효(事親以孝) 등 5가지 행동강령과 ‘효는 실천’이란 슬로건도 내걸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선 효자효녀, 학교에선 모범생, 나라에선 큰 기둥이 될 것을 강조하며 뿌리 찾기를 중요시한다.

AD

한국효행청소년단은 오는 10월2일 ‘효의 날’ 때 전국효행사례경진대회를 연다. 이어 11월22일 대전시청광장에선 미국, 일본, 중국, 스위스, 인도, 몽골 등 7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효학술세미나를 열어 우리의 효 문화를 지구촌에 알린다.


대전효지도사협회(협회장 조홍규)도 활동이 돋보인다. 지난 8월27일 구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제1회 효세미나를 열렸다.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주제발표, 토론, 효지도사 역할과 방향, 효문화진흥원 설립과정 설명이 이어졌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