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역량과 열정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데 불리한 위치에 있는 이들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채용방식을 모색해 왔다. 그 같은 노력의 하나가 지방대 출신 지원자를 별도로 선발하는 제도다.
본사의 입사 전형은 다른 신문사들과 큰 차이 없이 '서류전형-필기ㆍ논술시험-면접전형'의 절차로 진행된다. 하지만 지방대 출신자들이 서류전형 단계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이들에 대한 채용규모를 별도로 정해 이 중에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 수습기자 공채에서 전체 합격자 13명 중 5명이 지방대 전형을 통해 합격했고, 올해 공채시험(14기)에서도 11명 중 2명이 지방대 전형 과정을 통해 선발됐다.
아시아경제의 이 같은 '차별 배제' 채용 방식은 언론인을 꿈꾸는 젊은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습기자 채용공고는 매년 초 본사 지면과 언론고시 준비 카페 '아랑', 취업정보 사이트 등에 공지되는데 올해 초 잡코리아 홈페이지의 본사 채용공고에는 일주일 새 99만명이 다녀갔다.
혈연과 지연, 학연, 그리고 학벌과 스펙이 중요시되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본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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