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오는 22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4일(현지시간)자 최신호에서 독일이 세수가 급증하고, 유럽에서 가장 낮은 청년 실업률을 보이는 등 경제 호조 덕분에 지지율 40%를 유지하는 메르켈의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승리감에 도취된 기민당이 기권 유도 선거전략을 펼 정도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메르켈 총리가 연임하면 독일 내부와 유럽의 개혁에 이전보다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전망했다.


메르켈은 처음 총리가 됐던 당시에는 세계금융위기, 연임됐을 때는 유로화 위기에 대처하느라 몰두했다. 이번에 3선에 성공한다면 이는 독일인들이 내정을 등한시한 메르켈을 용서하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메르켈 총리가 연임하면 독일 내부와 유럽의 개혁에 이전보다 더 속도를 낼 것이는 관측이 나온다. 메르켈은 2005년 제안한 세금 감면과 경제 개혁을 외부 경제 위기 등으로 미뤘으나 이번에는 독일과 유럽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전보다 더 과감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독일의 가장 큰 내부 문제는 빈곤층의 확산, 과도한 수출 의존형 경제 구조, 생산성 저하 등이며 이는 앞으로 50년 후 독일의 모습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진단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부문의 산업을 개방하고, 세계 50위권 내 독일 대학이 하나도 없는 고등교육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한편 연구개발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이 주간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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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적으로 유럽국가의 은행들을 묶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규제를 받는 '은행동맹'을 완성, 유로화 위기를 근절해야 하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


특히 유로화 단일 시장을 완성하고, 복지를 줄이고 규제를 완화하는 긴축 정책에서 메르켈은 과거 머뭇거리는 모습과 달리 단안을 내리는 '결정자'로 기억되길 희망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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