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등급 낮췄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는 아르헨티나가 최근 미국 헤지펀드와의 채권 소송에서 패한 것을 이유로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강등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01년 1000억달러의 채무에 대해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2005년과 2010년 두 차례 대부분의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엘리엇 매니지먼트 등 채무 재조정에 응하지 않은 미국 헤지펀드 2곳이 지난해 미국 법원에 채무 완전 상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면서 법정다툼을 이어왔다.


미 법원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가 채권자들에게 채무 원금과 이자를 100% 상환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에 대해 항소했으나 지난달 23일 항소가 기각돼 아르헨티나 정부는 채무를 전액 갚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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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아르헨티나의 채무 상환이 중단되거나 부실 교환(distressed exchange)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12개월 안에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3분의 1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S&P는 이어 어느 쪽이든 현실화되면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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