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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급차 업계 "중국 잡아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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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슈퍼 리치(최상위 부자)'들의 증가로 중국의 고급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고급차 메이커들의 중국 진출 러시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당 판매가 100만파운드(약 17억원)에 달하는 영국의 수퍼카 메이커 맥라렌은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 첫 딜러숍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멕라렌은 올해 중국에서 3곳의 전시장을 추가로 연다. 내년 초에도 두 곳을 더 개장한다.
맥라렌은 지난해 2억9000만파운드(약 49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80%가 수출을 통해 달성됐다. 맥라렌은 향후 6년간 10억파운드의 매출을 올릴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내 판매가 매우 중요하다. 맥라렌은 향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0%를 중국 시장에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맥라렌의 중국 진출은 고급차 업계에서 다소 늦은감이 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경쟁사들은 이미 이보다 앞서 중국에 발을 들여놨다. 지난 200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페라리는 첫 6개월 동안에만 전 세계 판매량의 10%를 중국 시장에서 팔았다. 중국에서 22곳의 딜러숍을 운영중인 페라리는 지난해 50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 역시 19곳의 매장을 통해 지난해 중국에서 230대의 고급차를 판매했다.

최근의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이미 세계 2위 고급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10년쯤 뒤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고급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경제성장과 함께 부유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부자들을 연구하는 후룬(湖潤)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3만명의 백만장자들이 탄생하고 있다. 맥라렌은 16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론 데니스 맥라렌 회장은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중국 시장 진출은 맥라렌 역사상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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