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상 연구원은 "8월 코스피 대형주는 1.4%, 코스닥은 -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월간 기준 대형주와 코스닥의 수익률 차이는 6.82%포인트로 올해 최대의 차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시장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자금이 어디에 집중되느냐에 따라 업종 성패가 극명히 갈리는데 외국인이 지난 3월 대형주를 2조5736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코스닥을 3569억원 어치 순매수하면서 코스닥의 큰 성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9월에는 지난 3월과 정반대의 패턴이 연출돼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755억원 순매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당분간 외국인의 관심 덕분에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대형주가 어느정도 상승하면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10~11월쯤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코스닥 대표업종인 헬스케어,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호텔, 레져, 미디어, IT부품 등의 수익률이 중반으로 올라오고 난 시점이 코스닥과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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