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 '예능 열풍'…참신한 소재와 특성으로 '시선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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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최근 방송계에 불어 닥친 예능 열풍. 각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좀 더 참신한 소재와 특성으로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중파 채널, 케이블 채널, 종합편성 채널 등 모든 방송 매체에서 각양각색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프로그램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소재는 한정돼 있어 비슷한 내용의 프로그램들이 많아지면서 각 방송사는 더 높은 시청률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요즘 방송에서는 KBS2 '인간의 조건', '1박 2일', MBC '나 혼자 산다', '우리 결혼했어요',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 SBS '정글의 법칙' 등의 리얼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인간의 조건'은 개그맨 6명이 현대 사회에서 잊고 사는 중요한 것들을 깨닫기 위해 일주일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유익한 정보와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아빠! 어디가?'는 연예인 아빠 5명과 그 자녀들이 매주 여행을 떠나며 추억을 쌓는 프로그램으로 아빠들의 부성애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진짜 사나이'는 외부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군대 생활의 사실적인 전달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는 평균 연령 76세의 중년배우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모험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케이블채널임에도 불구, 5%대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 왔던 그들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낯설면서도 친근한 '꽃할배'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셈이다.


KBS2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에서도 중년 여배우 김영옥, 김용림, 이효춘, 김수미가 출연해 그간 여배우들의 고상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활약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고전적인 개그 프로그램들도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신인개그맨들이 끼를 펼칠 수 있는 장으로 매회 다양한 코너와 기발한 콘셉트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개콘'은 이렇게 신선한 소재와 몸을 아끼지 않는 개그로 무려 15년 동안 장수하며 일요 예능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케이블채널 tvN 'SNL 코리아'는 예능으로는 드물게 19세 이상 관람 등급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높은 수위의 개그와 함께 사회적 이슈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아 색다른 웃음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KBS 박태호 예능 국장은 "요즘은 예능도 트렌드가 필요하다. 연예인들만 앉아서 하는 방송보다는 일반인들도 함께 어울리며 시청자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청자들의 타깃에 맞는 프로그램을 해야 한다. 노인이며 아이며 남녀노소에 맞는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에 급급한 경향이 많다. 시청률을 떠나서 100세 시대에 걸맞게 즐겁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방송을 해야 한다"며 "너무 경쟁구도로 나가지 말고 자기 매체만의 개성과 색깔에 맞는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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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지며 고갈돼 가는 소재와 시청자들의 냉정한 평가로 예능 정글에서 버티지 못하고 종영되는 프로그램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언뜻 보면 달라 보이지만 본질적인 형식과 틀은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많아질수록 시청자들의 평가는 더욱 혹독해 질 수 밖에 없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둠과 동시에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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