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별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험사 전체 평균 RBC는 273.7%로 전 분기(307.8%)보다 34.1%포인트 하락했다. 생명보험사의 RBC는 277.7%로 39.8%포인트, 손해보험사는 264.3%로 20.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삼성생명은 생보사들 가운데 RBC 낙폭이 가장 큰(73.5%포인트) 것으로 나타나 '업계 1위'의 체면을 구겼다. 업계 2~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전분기 대비 각각 5.1%포인트, 20.6%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삼성생명(334.8%), 한화생명(208.8), 교보생명(237.7%) 모두 아직까진 양호한 RBC를 유지했다.
생보사들 가운데 우리아비바생명(154.6%), KDB생명(159.5%), KB생명(155.9%) 등이 권고치인 1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나 자본 확충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RBC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사의 경영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보험사는 보험업법에 따라 RBC를 100% 이상 유지해야 한다. 금감원은 위기 상황에 대비해 15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를, 50%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를, 0% 미만이면 경영개선명령 등 단계적으로 적절한 시정조치를 내린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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