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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에도 日자동차업계 생산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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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4.8% 감소..3위 혼다는 25% 급감

'깜짝 실적'에도 日자동차업계 생산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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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달 일본의 3대 자동차업체의 자국내 생산이 줄어들었다. 내수 경기가 개선됐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요가 감소한데다 수출도 부진한 탓이라고 미국의 경제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다이하쓰 자동차와 히노모터 등 계열사를 포함 한 7월 국내생산이 전년대비 4.8% 감소한 41만28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자체 생산량은 6.4%나 줄어든 31만9274대였다. 판매는 14.5% 감소했고, 수출은 2.6% 줄어든 16만7612대에 불과했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인 니산은 같은 달 자국에서 10만2237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미츠비스 자동차와 함께 출시한 미니카 모델 덕분에 판매가 3.6%나 늘어났지만,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나 줄었다. 이로써 니산은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3위 업체인 혼다자동차는 7월 국내생산 25%나 급감한 6만6368대로 집계됐다. 8개월 연속 감소다. 판매가 전년대비 23.1% 줄어든 5만7393대, 수출은 30%나 감소한 1만625대로 나타났다.

국내 생산이 감소한 것은 자동차 보조금이 지난해 9월 종료되면서 일본내 판매가 부진한데다 유럽경제의 쇠퇴로 해외 수출까지 줄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생산감소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자본지출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엔저 효과에 따른 수출 수익 증가로 최근 깜짝 분기실적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국내설비지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선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고 WSJ은 전했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이자 일본자동차제조협회 회장은 “내수 판매가 회복되지 않는한 자동차업체들이 지출을 늘릴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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