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가 노조와의 교섭 횟수를 늘리며 파업 불끄기에 두 팔을 걷었다. 생산차질 규모가 연일 확대되고 있는 데다, 희망버스 시위대가 다시 울산공장을 찾기로 하는 등 안팎으로 노조 공세에 시달리며 브랜드 이미지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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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르면 노사는 이번 주부터 올해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교섭을 주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윤갑한 사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사측은 교섭 및 실무협의를 강화해 입장차를 좁혀 간다는 방침이다.
27일 오후 진행된 20차 교섭에서 노사는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으나 조합전임간부, 복직, 노동시간, 유급휴가, 육아휴직, 작업환경측정 등 10개 조항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봤다.
특히 사측은 연일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규모가 확대되자 빠른 타결을 위해 교섭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180여개에 달하는 노조의 방대한 요구안과 관련, 무조건적인 요구에 응하지 않고 원칙을 지킨다는 대응 방침을 재차 확고히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임단협 파업에 따른 손실이 컸다"며 "여론과 경제상황, 협력사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장기파업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교섭 직후 현대차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이날과 오는 30일 이틀간 하루 8시간의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잔업도 거부한다. 지난 20일 부분파업 돌입 이후 이날까지 현대차의 생산차질 규모는 2만3748대, 4868억원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그간 단협 요구안이 방대하고 쟁점 이슈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뒤늦게 4대 중증질환 보장을 전면에 내세운 상태다. 4대 중증질환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더욱이 31일 희망버스 기획단이 울산공장을 다시 찾기로 해 '폭력시위'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1박2일 일정으로 울산공장을 찾은 희망버스의 농성은 사측, 경찰과 충돌하며 폭력사태로 번졌고, 총 100여명이 부상당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들의 공동투쟁도 노사갈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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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 현대위아, 현대하이스코 등 현대차그룹 12개 계열사 노조는 이달 말까지 공조하에 각 사별로 부분파업 등 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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