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변인은 전일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삶을 챙기는 게 최우선'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원내외 병행전략을 진행 중인 민주당을 비판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권 출범 후 반 년 동안 삶을 챙기겠다는 대선공약을 모조리 뒤집은 대통령으로서 이게 하실 말씀인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며 "박 대통령은 대통령은 ‘선거는 여왕급’이신데, ‘선거공약실천은 무수리급’이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초노령연금 약속은 노인우롱연금으로 변질됐고, 국민대통합 인사 약속은 특정지역 편중인사로 드러났으며, 지역개발 공약은 없었던 일이 되어가고 있다"며 "4대 중증질환 진료비 100%보장은 선거캠페인용 문구로 말 바꾸기 했고, 증세 없이 복지확충 가능하다는 장담은 허언(虛言)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무회의에서 정치인의 태도에 대해 말씀하시기 전에 공약파기, 선거용 거짓말, 정책 말바꾸기 등 ‘국민우롱 6개월’에 대한 반성부터 하시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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