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DC가 2013년 2분기 스마트폰 운영체계별 2분기 출하량을 집계한 결과 윈도폰은 올해 2분기 870만대가 출하돼 전년동기 490만대 대비 77.6%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3.1%에서 3.7%로 소폭 늘며 전체 운영체제 중 3위 자리를 굳혔다.
애플의 iOS는 2600만대에서 20% 증가한 3120만대였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폰이 워낙 많이 출하된 탓에 시장 점유율은 16.6%에서 13.2%로 감소했다. 타 운영체제의 존재감은 더욱 미미해졌다. 블랙베리 OS는 출하량이 770만대에서 680만대로 11.7% 줄었고 점유율도 4.9%에서 2.9%로 위축되며 윈도폰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심비안은 출하량이 650만대에서 50만대로 92.3% 급감하며 시장에서 사라지기 직전까지 몰렸다. 시장점유율도 4.2%에서 0.5%로 떨어졌다.
이같은 변화는 노키아가 심비안을 버리고 윈도폰을 전폭적으로 채택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MS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노키아는 2분기 출하된 윈도폰의 81.9%를 제조했다. 윈도폰 OS를 탑재한 노키아의 루미아 시리즈는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에 비해 미미하지만 착실히 판매량을 늘려 나가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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