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보다 '에스컬레이터'가 위험하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5년간 엘리베이터에서의 사고보다 에스컬레이터에서의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발생하는 사고가 많았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슬리퍼 등을 착용하고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가 끼임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2008년~2012월까지 5년 동안 '승강기사고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296건으로 엘리베이터 보다 157건이나 많았다고 5일 밝혔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유형은 넘어져 발생하는 전도사고가 228건(77.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끼임사고가 45건(15.2%)으로 뒤를 이었다.
계절별로는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 45건 중 29건(64.4%)이 여름철에 집중해 발생했다. 21건(72.4%)은 에스컬레이터 계단 측면 틈새에 손이나 발이 끼는 사고로 나타났다.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90%를 차지했다. 또 대부분 에스컬레이터에서 올라가는 방향보다는 내려가다가 일어나는 사고가 70%를 차지했다. 사고 당사자는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절단되는 등 중상을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AD
승안원에 따르면 여름철에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 비율이 높은 것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마찰력이 높은 고무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다.
공창석 승안원장은 "7, 8월에는 장마로 인해 에스컬레이터에 물기가 있어 미끄러운데다 마찰력이 높은 고무샌들을 신고 탑승하는 이용자가 많다"며 "특히 아이들에게 장난치지 말고, 손잡이를 잡고 노란선 안에 탑승하도록 사전에 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