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 시장 새 강자 돼..코스닥 1호 이전기업 될 것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 상장운이 없었다. 우회상장을 비롯, 세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코넥스 개장 소식을 듣게 됐다. 지난 3월 지정자문인의 조언으로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 코넥스 개장 이후 한달간 하루도 빠짐없이 거래가 이뤄진 종목이 됐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만난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사진)는 "바이오업종 가운데서도 시장영역이 넓고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정해주는 것 같다"며 "가장 먼저 코스닥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전에 하는 기형아 검사의 경우 시약을 이용할 경우 80% 확률로 다운증후군을 잡아냈습니다. 20%는 못 잡는다는 얘기죠. 양수검사는 위험해서 산모들이 기피했구요. 하지만 NGS기반 분자진단 시스템을 이용해서는 혈액내에 돌아다니는 아이의 세포 속 DNA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합니다"
랩지노믹스는 성접촉에 의해 전파될 수 있는 염증 및 감염성 성병을 조기 검진할 수 있는 'STDetect칩'을 개발했다. 이 칩은 DNA를 통해 검사하기 때문에 기존 검사법에 비해 정확하고 신속하다. 한 번의 검사로 13종의 원인균을 검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