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김장훈을 비롯한 경기도 DMZ세계평화콘서트의 출연자 전원이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공연세상 측 관계자는 1일 "섭외 처음부터 출연자 및 소속사들이 노개런티를 먼저 얘기했으나 김장훈이 '출연료 지급은 돈의 의미를 떠나 룰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급돼야 한다'며 이를 만류했다"면서 "결국 전 출연자들이 출연료를 평화적인행사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살아오면서 많은 감동을 느껴봤지만 이번 일이 가장 감동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그냥 기적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면서 "단순한 페스티발 차원을 넘어 한국에서 전 세계로 전파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공연을 통해 알리고,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고자 하는 게 소망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일본 그룹 LUV에게 "정서상 쉽지 않은 한국행이었을 텐데 평화라는 의미만을 새기며 초대에 응해줬다. 기부도 흔쾌히 동참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 소박한 만남이 한일관계가 좀 더 성숙한관계로 발전하는 단초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DMZ세계평화콘서트는 오는 3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유튜브를 통하여 전 세계로 생중계 된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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