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STX조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했다. 채권단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8곳이다.
채권단이 합의한 동의서에는 STX조선의 채권 약 7000억원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출자전환 내용도 포함됐다. STX조선의 대주주인 STX의 지분(30.60%)은 100대 1 무상감자, 소액주주 등은 3대 1로 무상감자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STX조선의 주인은 채권단으로 바뀌고 강덕수 STX 회장과 STX는 소수 주주로 전락한다.
그러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강 회장이 어느정도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홍기택 산업은행장은 최근 출자전환이 이뤄지더라도 그의 전문성과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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