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김슬기 눈물
연기를 배우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연기학원에 찾아가 “저에게 투자해주세요”라고 외친 소녀. 2013년 상반기 대세 여배우로 떠오른 김슬기의 이야기다.
고등학생 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는 김슬기는 정식 연기수업을 받게 된 계기를 전한다.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연기 수업료 명목으로 부모님께 지원받을 수 있는 돈은 월 25만원 뿐이었는데 현실적으로 교육받기에 불가능한 액수이었고 김슬기는 무작정 학원에 찾아가 “나에게 투자해달라”고 당돌하게 부탁했다. 결국 학원측에서 자신의 열정을 높이 사 연기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뿐만 아니라 김슬기의 성공 뒤에는 엄마의 묵묵한 희생이 있었다고 한다. 김슬기는 “한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받아썼는데, 알고보니 엄마의 한 달 수입이 80만원이었다”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슬기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큰 멘토로 영화감독 장진을 꼽았다. 그녀의 재능을 일찌감치 눈여겨봤던 학교 동아리 선배 장진 감독은 “1:1로 계약을 해서라도 2년 안에 김슬기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 보여주겠노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호언장담을 했고, 김슬기는 그가 약속한 2년이 채 안되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됐다고 이야기하며 인생 멘토 장진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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