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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고신용자 대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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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은행권이 서민들을 위해 내놓은 대출상품 '새희망홀씨' 가운데 상당 부분을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 11월 출시 이후부터 지난 1분기까지 은행권이 지원한 새희망홀씨대출 금액 중 23% 가량이 신용등급이 우수한 1~4등급 고객에게 지원됐다. 중간등급인 5~6등급 고객에게 지원한 금액까지 합하면 총 65% 규모다. 2분기 기준으로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큰 차이는 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저신용자와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자에 대한 대출은 갈수록 줄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와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저소득자에 대한 총 누적 대출비중(이하 건수기준)은 73.1%(36만9527명)로, 전년동기 74.7%보다 1.6% 정도 감소했다.

저소득ㆍ저신용자에 대출 비중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에 74.7%였던 저소득ㆍ저신용자에 대한 누적대출 비중은 지난해 말에는 74.0%, 올 상반기 73.1%로 감소했다. 대출받기가 힘든 고객들이 정상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객들에게 기회를 뺏기고 있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이 높다 하더라도 소득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저신용자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을 독려하고 있지만 은행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사안이라 강제로 독려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대출 지원 조건 자체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5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자'로 조건에 어긋나지 않는 대출을 막을 수 없다는 얘기다.
금융권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해 은행권이 미리 서민금융대출 연체율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57.4%), 씨티은행(56.0%), SC은행(54.2%) 등의 저신용ㆍ저소득자 대출 비중이 50%대로 낮았다.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2.9%로 지난해 말(2.4%)보다 소폭 상승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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