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은 올해 전체 순익 전망치를 2600억엔(약 26억달러)으로 제시했다. 지난 4월에 제시했던 전망치 2900억엔에서 10.3%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910억엔 보다 낮춰 보수적으로 전망치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도쿄 지점의 하리 도시야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캐논의 매출 타격은 신흥국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남미, 동유럽 국가에서의 SLR모델 판매가 부진해졌다"고 말했다.
캐논은 전체 매출의 80%를 일본 밖에서 일으키는 만큼 환율 움직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엔화 가치의 하락은 캐논에 환차익을 제공해 주는데, 캐논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엔 떨어질 때마다 회사 영업이익은 58억엔 늘어나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엔화 가치가 1엔 하락할 때마다 35억엔의 이익 증대 효과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