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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대한항공 덕에 251억 투자금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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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투자한 中항공사 청산에도 손실액 '0'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하나대투증권이 대한항공 과 2년 전 맺은 계약 덕분에 잃을 뻔한 투자금 251억원 전액을 보전받게 됐다.

23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중국 물류회사 시노트랜스는 지난 2007년 합작 설립한 화물항공사 '그랜드스타카고(Grandstar Cargo)를 최근 1위안(약180원)에 매각했다. 현재 중국 정부의 승인만 남은 상태로, 주주들은 투자금 전액 손실이 불가피하다.
그랜드스타 지분은 대한항공 25%, 하나대투증권 24%, 시노트랜스 51%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설립 당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011년 그랜드스타 구주인수 및 유상증자를 통해 주요주주로 올라섰다. 2년 전 취득금액은 구주지분 168억원, 유상증자 82억원 등 총251억원였다. 당시 자기자본 대비 1.7% 규모다.

하나대투증권은 그랜드스타 지분이 24%에 달하지만 재무적투자자(FI)이기 때문에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이번 매각 과정에도 하나대투증권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주와 달리 하나대투증권은 투자금 손실이 없는 상황이다. 2년 전 지분 취득 때 위험 헷지(hedge)의 일환으로 대한항공과 장외 파생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투자 손실에 대해서는 재무적으로 백업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과 계약을 맺어 대한항공이 251억원 투자금을 보전, 이번 매각에서도 손실 규모가 제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697억원, 당기순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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