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바라본 세상' 조현민의 두번째 비행
진에어 프로젝트 위해 TV CF서 스카이다이빙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대한항공 상무)이 여행특화상품 구상을 위해 하늘에서 뛰어내렸다. 그는 프로젝트명 '나비가 바라 본 세상'을 위해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다. 번지점프에 이어 스카이다이빙까지 참여형 오너의 무한도전기는 아직 진행형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4,5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2.19% 거래량 439,611 전일가 25,100 2026.04.30 10:05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 英 스카이트랙스 선정 5성 항공사…6년 연속 최고 등급 대한항공, 글로벌 동맹 '스카이팀' SSQ 의장 항공사 선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BTS·블랙핑크 만난다 TV CF 성수기편에 조 상무(통합커뮤니케이션실 및 광고, 여객마케팅부 담당)가 출연했다. 약 2초간의 출연으로, 누구라고 알아보기에는 짧은 순간이다. 하지만 하늘에서 뛰어내린 짜릿한 순간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CF를 제작한 HS애드와 대한항공의 광고 총괄 조 상무는 '여행의 시작은 비행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올 여름 성수기간 항공여행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CF를 구성했다. 록버젼으로 리메이크된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에 맞춰 서핑, 롤러코스터, 행글라이딩, 회전목마 등 여름 여행에 있어 추억으로 남을 만한 장면들을 나열했다.
특히 스카이다이빙 장면은 지난 5월 조 상무가 진에어를 통한 여행특화상품 구상을 위해 하와이에서 직접 체험한 장면이다. 조 상무는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카이다이빙을 국내에서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일명 '나비가 바라본 세상'이라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조 상무는 진에어를 통해 수요가 모집된다면 현재 약 50만원 가량 되는 스카이다이빙 요금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HS애드는 실제 여행객의 입장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긴 조 상무의 필름이 CF 콘셉트와 맞아 떨어져 CF에 넣었다. 조 상무는 따로 스카이다이빙 장면을 찍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HS애드 측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조 상무는 "이번 CF는 '올 여름, 비행까지 추억이 되도록 한 분 한 분 특별하게 모시겠다'는 대한항공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조 상무는 지난 2010년에도 대한항공의 TV CF 중 '뉴질랜드'편에 출연해 번지점프를 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당시 CF감독은 여행 광고 콘셉트에 맞추기 위해 한국인 지원자를 원했다. 하지만 촬영팀은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이에 조 상무(당시 팀장)가 자원해 촬영이 이뤄졌다. 178cm의 신장을 가진 조 상무의 뒷모습은 모델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조 상무는 지난 4월에는 유럽 선진 저비용항공사의 경영 전략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전 유럽을 휘저은 바 있다. 그는 하루 5번 비행기를 갈아타는 강행군을 펼치며 런던, 도르트문트, 부다페스트, 로마, 코펜하겐, 바르셀로나, 런던, 파리, 프라하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조 상무는 광고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광고대행사에서 직접 근무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오너"라며 "본인이 찍은 필름까지 내주는 것은 자사 광고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