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의 위기.."하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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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실적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실망스런 올해 2분기(4~6월) 실적 발표와 함께 하반기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맥도날드의 2분기 순이익은 14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3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주당순이익 1.32달러 보다는 소폭 올랐지만 증권사 전문가들의 전망치 1.40달러에는 못미쳤다. 매출액은 70억8000만달러를 기록,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70억9000만달러에는 조금 모자랐다.


글로벌 동일 점포 매출은 1% 오르는데 그쳤다. 미국에서 1%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부진한 가운데 0.1% 하락했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동일 점포 매출은 0.3% 줄었다.

돈 톰슨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고 있다"면서 "현재의 매출 상황으로 봤을 때 올해 하반기에도 기대할 수 있는 실적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미국에서 '달러 메뉴(1달러로 살 수 있는 메뉴)'를, 유럽에서 '콤보 밀'을 내놓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버거킹, 웬디스, 타코벨 등 패스트푸드업계 경쟁사들이 조직체제 개편과 함께 새 메뉴들을 내놓으면서 맥도날드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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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부정적인 영업환경을 감안해 올해 자본 지출 예상액을 기존 보다 1억달러 줄인 31억달러로 설정했다. 올해 전 세계에 1500~1600개의 새 매장을 열겠다는 기존 계획을 1500~1550개 매장으로 하향 수정했다.


실망스런 실적 발표 후 맥도날드 주가는 전일 대비 2.7% 하락했다. 아직 연초 대비로는 13% 가량 상승해 있지만 경쟁사인 버거킹과 웬디스가 모두 20%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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