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 獨 린드너와 계약하고 냉난방기 제조·판매나서

박승준 이건산업 대표

박승준 이건산업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올 3월 경영 전면에 나선 박승준 이건산업 대표가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본업인 건자재업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경영 1순위로 신규사업 발굴을 선택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전문 이건산업이 새롭게 뛰어든 냉난방기 제조ㆍ판매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은 박승준 대표다. 박 대표는 이건그룹 창업자인 박영주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3월 부임해 신규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연매출 8억유로(한화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냉난방 전문기업 독일 린드너와 독점계약을 맺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건산업은 우선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들여와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자체 설비를 개발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갖고 있다. 이건사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의 수주계약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가 신사업에 공들이는 이유는 본업인 건자재업이 전반적으로 불경기를 타면서 위축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건산업은 15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9.1% 증가한 수치지만 마냥 즐거워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매출의 90% 이상이 목재(합판, 마루)에서 나오는데 시장이 녹록지 않기 때문. 특히 합판 시장이 어렵다.

업계 추정 국내 합판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65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이 중 중국산이 38%, 기타수입국 제품이 35%에 달해 국산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국산합판제조사는 1980년대 90여개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이건산업 외 몇 개 기업만이 살아남았다.

AD

올해로 21년째 그룹에 몸담고 있는 박 대표는 취임하기 전 계열사 이건에너지에서 신규사업을 성공시킨 적 있어 이번에도 자신하고 있다. 그는 이건에너지 시절 열병합발전 부문에서 매년 20%대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건환경 대표 시절에는 특수 소재를 활용해 조경사업까지 진출하는 등 신규사업 발굴에 적극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사업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의 신사업 진출은 박 대표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며 "과거 새 먹거리 마련에 나선 경험이 이번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