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 기간을 하절기 특별 절전기간으로 정하고 목표 절전량 20%를 달성하기 위해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등 전자계열사들은 정부가 권장하는 절전 시간(오전10~11, 오후 2~5시)에 맞춰 실내조명을 소등할 예정이다.
이미 수원사업장은 7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 오전에도 실내조명을 끄고 있다. 기흥사업장은 지난 11일 시범삼아 실내조명을 일제히 껐다. 외부 손님이 많이 드나드는 서초사옥은 무작정 소등할 수 없기 때문에 오후에만 불을 끄는 대신 엘리베이터를 절반만 운행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전기 소모량을 줄일 예정이다.
다만 납기에 맞춰 생산설비를 돌려야하는 생산현장은 상황에 맞게 절전안을 시행키로 했다. 삼성은 이미 전 사업장(공정위 기준, 80개)에서 피크 타임(2~5시)에 실내조명 70%를 소등하고 실내 온도를 종전 26에서 28도까지 높이는 하절기 절전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트도 운행을 일부 중지하기로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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