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발표..카드사 채널 의존 높은 중소 생보사 위기
보험연구원은 21일 발표한 '카드슈랑스 판매제한 규정 적용의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업계에서 주로 대면채널이 취약한 중·소형사가 카드슈랑스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 25% 판매제한 규정이 적용될 경우 이들 생보사의 실적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면채널이 취약한 중·소형 생보사는 카드슈랑스를 통한 니치마켓 공략에 관심이 높은 게 판매 비중이 높은 가장 큰 이유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중·소형 생보사의 비중은 각각 55.0%와 60.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카드의 중·소형사 비중은 53.3%에 달한다.
보고서에서는 텔레마케팅조직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했다. 일부 보험회사들에 대한 편중이 두드러진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점유율을 조정하기 위해 특정 보험사의 텔레마케팅 조직인력을 줄여야 하고, 그 결과 올 하반기 텔레마케터들이 이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카드슈랑스 판매제한 규정과 관련해 "카드슈랑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생보사들의 경우 다이렉트채널 등 대안채널 모색과 판매채널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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