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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슈랑스 25%룰에 중소 생보사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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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발표..카드사 채널 의존 높은 중소 생보사 위기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대형 보험사의 채널 독점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적용되는 카드슈랑스 '25%룰'이 오히려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룰은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한곳에서 거둔 단일 보험사의 신규 모집액이 전체 신규모집 총액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보험연구원은 21일 발표한 '카드슈랑스 판매제한 규정 적용의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생명보험업계에서 주로 대면채널이 취약한 중·소형사가 카드슈랑스 업무에 집중하고 있어 25% 판매제한 규정이 적용될 경우 이들 생보사의 실적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박선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형 생보사의 판매비중은 각 신용카드회사별로 10% 이하인데 반해 중·소형사의 경우 50%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면채널이 취약한 중·소형 생보사는 카드슈랑스를 통한 니치마켓 공략에 관심이 높은 게 판매 비중이 높은 가장 큰 이유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중·소형 생보사의 비중은 각각 55.0%와 60.4%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한카드의 중·소형사 비중은 53.3%에 달한다.
박 위원은 "카드슈랑스는 전체 보험판매 시장의 0.2~0.3%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통 대면채널이 미진한 중·소형 생명보험사 입장에서는 대안채널 기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텔레마케팅조직의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했다. 일부 보험회사들에 대한 편중이 두드러진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점유율을 조정하기 위해 특정 보험사의 텔레마케팅 조직인력을 줄여야 하고, 그 결과 올 하반기 텔레마케터들이 이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박 위원은 카드슈랑스 판매제한 규정과 관련해 "카드슈랑스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생보사들의 경우 다이렉트채널 등 대안채널 모색과 판매채널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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