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버라 허스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사고 조사 브리핑에서 "두 기장이 착륙 준비를 하면서 권장 속도인 137노트(시속 254㎞)로 날도록 자동 속도 장치를 설정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종사들은 착륙 때 비행기가 권장 속도인 137노트로 날도록 이 장치를 설정했다. 하지만 사고기는 이보다 느린 103노트로 활주로에 진입했다.
4000피트 상공에서 착륙 준비에 들어간 조종사는 비행기 속도가 설정보다 느리고 고도도 낮다는 사실을 500피트 상공에서 인지했다. 이후 급히 속도를 높여 기수를 올렸으나 사고는 피할 수 없었다는 게 조종사들의 논리다.
한편 NTSB는 동체와 활주로 주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사고기의 착륙용 바퀴가 먼저 방파제에 부딪힌 뒤 동체 꼬리 부분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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