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 조사결과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사상 최대규모인 46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월 대비 증가폭은 5조8000억원에 다다라 2006년 11월(6조9000억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 취득세 감면 종료 시점을 앞두고 주택 대출이 집중돼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서민들의 생활비 마련 수단으로 쓰이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9000억원 증가해 148조6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기업대출은 3조1000억원 늘어 61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3조2000억원 늘어난 462조9000억원이었다. 반면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에 나선 대기업대출 잔액은 149조4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6월 중 시중 통화량(M2·평잔)은 전년동월보다 5% 남짓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5월(4.8%)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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