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회복 위협하는 3가지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성장모델 전환 ▲아베노믹스 ▲미국의 출구전략 등 3가지를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새로운 요소로 지적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세 개의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 언급했다.
블랑샤르는 "첫번째는 중국이다. 중국은 투자와 소비 사이에서 균형을 다시 잡는 과정을 밟고 있는데 소비가 회복되기 전에 투자가 먼저 줄어버린다면 새로운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는 더 느려질 것"이라면서 "우리가 예상한 성장률 전망치 아래로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두 번째 요인으로는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지적됐다.
블랑샤르는 "아베노믹스는 매우 야심찬 프로그램이지만 매우 위험하기도 하다"면서 "3개의 화살(금융완화, 재정지출 확대, 새로운 성장전략) 가운데 적어도 두 가지는 완전히 다듬어지지 않았으며 재정 통합 없이 부양책을 펴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번째 요인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출구전략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면서 "변동성이 잠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구전략 영향으로 신흥국에서 유동성이 빠져나와 미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IMF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수정하면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3.1%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은 8%에서 7.8%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기존 -0.3%에서 -0.6%로 수정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올해 성장 속도를 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중국 경제의 힘이 약해지고 있고 유럽의 침체는 더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강하다"면서 "신흥국의 경우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인한 자금이탈과 신용증가세의 둔화 등에 노출돼 오랫동안 느린 속도의 성장을 지속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위험이 비교적 적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경제 회복을 꾀하기 위해 경기부양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금리인상은 신흥국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