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준 NH농협證 스트래지스트 "3분기는 저가매수 기회"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올 3분기가 한국 증시의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나왔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뱅가드 펀드 매물 마무리, 수출 개선 등의 호재가 하반기 증시를 견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지스트는 9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종합주가지수는 1750에서 2100포인트 사이"라고 전망하며 이같이 말했다.
NH농협증권은 상반기 한국 증시의 약세요인으로 네가지를 꼽았다. 뱅가드 펀드 매물과 대북 전쟁 위험, 선진국 중심 자금 유입, 엔저 효과가 그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뱅가드 펀드 매물도 마무리 되는데다 채권시장의 투자매력 감소로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부동산과 증시상승에 따라 선진국 자산 효과로 하반기 국내 기업의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스트래지스트는 "결국 7~8월 변동성이 큰 장세는 하반기를 대비한다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7월 초 뱅가드 펀드 매물 종료 후에는 그동안 소외된 대형주로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지속도 리스크가 적은 대형주 수요를 증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자산은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흐름이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조 스트래지스트에 따르면 일본 공적연기금은 해외주식 비중을 9%에서 12%로 늘렸다. 한국 국민연금 역시 2014년 주식비중을 20%로 확대했다. 이밖에 2013년 중으로 앙골라, 파나마, 호주, 카자흐스탄에 신규 국부펀드가 설립된다.
조 스트래지스트는 3분기는 내수주와 수출 대형주를 동시에 보유하는 바벨전략, 4분기는 대형 수출주 비중확대 전략을 취하라고 말했다. 하반기 섹터 전략에 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IT, 자동차 업종에 단기적으론 음식료, 생활용품, 유통업종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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