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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美 쌍둥이 적자 개선세..매수 타이밍"

최종수정 2013.07.08 11:46 기사입력 2013.07.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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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이나 2015년 초까지는 금리 인상 없을 것"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피델리티가 이른바 '쌍둥이 적자'로 대표되는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오랜 침묵을 깨고 개선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미국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8일 도미닉 로시 피델리티 주식부문 글로벌 CIO는 미국 경제가 20년 만에 가장 양호한 상태에 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GDP의 10%를 차지하며 1조5000억달러에 육박하던 재정적자가 최근 6천억달러로 감소했다"며 정부지출 삭감과 기업 이익 증가로 세수가 확대된 영향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무역수지도 셰일가스 개발 영향으로 30년 만에 처음으로 경제 성장기에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시 CIO는 "셰일가스로 인해 석유 수입규모가 일평균 1200만 배럴에서 800만 배럴로 줄었고 추가적인 감소도 기대된다"며 "이 같은 쌍둥이 적자의 개선은 달러화 안정과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시 CIO는 이러한 미국 경제체력 회복에 힘입어 연방준비제도위원회가 향후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시장 회복으로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있고 GDP 역시 인플레이션 징후 없이 2~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도 전반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양적 완화 축소 우려와 관련한 시장의 변동성은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양적완화는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이뤄질 것이고 2014년 말이나 2015년 초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성장세 유지에 의문을 표시했다. 로시 CIO는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는 세 번째 화살 즉 구조적 개혁인데 그동안 내걸었던 약속 중 지켜진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노동인구나 생산성이 개선되기 이전에는 경제 성장이 장기적으로 이뤄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유럽 역시 긴축정책을 고려할 때 디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고 통화정책도 경직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변국 국채위험에 노출돼 있고 자본이 적정 수준에 미달하는 은행권은 여전히 유럽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머징 시장에 대해서는 국내의 정책결정과 그 영향을 고려해 선택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동안 신흥국들은 통화절하와 수출 및 달러 보유고 확대 등의 정책을 펼쳐오면서 성공을 거뒀지만 이제 선진국들도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개선에 나서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적 개혁을 이룬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구조적 개혁이 가능한 중국은 선전하겠지만 최근 10년간 실질적인 개혁이 없었던 브라질은 역풍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시 CIO는 향후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산업과 기술, 헬스케어, 금융서비스 업종을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올 수 있는 제약업종과 밸류에이션이 낮은 IT업종 또한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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