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 등 "사고 조사위 발표에 따르겠다"며 답변 피해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재 아시아나항공에 본사와 미주지역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했다. 관련 부서 및 기관과 협조해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탑승자 가족에게는 연락이 오는 대로 알려주고 있으며, 이후 탑승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close 증권정보 020560 KOSPI 현재가 7,14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7,210 2026.04.22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노사 합동 '한마음 페스타' 개최 "미국 가려면 100만원 더 필요해요"…역대 최고 33단계 적용, 유류할증료 "비행기 타기 겁나네" 항공사 유류할증료 한계 도달…유가 헤지·운항 최적화로 버티기 돌입 사장이 7일 오후 3시30분께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모든 사고 원인과 관련한 발표는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알려질 것”이라며 “부상자들의 상태와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 밝힐 수 없다”고 일축했다.

사상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자 5명(어린이 1명)의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사장은 “승객 291명이 탑승했고 한국인 탑승자는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 등”이라며 “중국인 사망자 2명은 비행기 뒤쪽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체결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체결함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착륙이전 기내방송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려진 부분과 상반되는 답변이다. 이어 그는 "기체의 이상신호는 착륙전에 없었고, 조종사들 역시 1만 시간 이상의 비행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는 사고 경위 및 탑승객 관리 등 사후 조치에 대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오쇠동 본사에는 총 50여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본부가 꾸려졌으며 미국 현지 직원과의 실시간으로 접촉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는 김덕영 아시아나항공 공항서비스담당 상무 20~30명으로 구성된 본사인원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할 계획이다.


미국 CNN,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사고 당시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바퀴 부분에 연기가 났으며 이후 동체가 땅에 닿으며 추락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후 승객들은 대피했지만 동체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탑승자 가족 오후 1시 특별기 통해 미국행=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1시께 사고 탑승자 가족들을 위해 특별기를 마련했다. 이 특별기에는 탑승자 가족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지원팀, 국토교통부 조사팀 등이 탑승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회사가 현지에 급파할 20~30명 대책반과 별도로 사고 탑승자 가족들을 위해 오후 1시에 출발하는 특별기를 마련했다"며 "정확한 인원과 탑승자 가족 정보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 도중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고는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후 역대 3번째 사고다. 아시아나항공의 사고는 지난 1993년 전남 해남에서 공항 인근 산에 충돌해 66명이 사망했다. 2011년 7월에는 이 회사 소속 화물기가 제주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최정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앞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브리핑을 열고 "부상자는 183명으로 9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사망자와 부상자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늑장 대응 비난= “사고가 난지 한참이 지나도 회사(아시아나항공)에서 연락이 없어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왔다.”


아시아나항공이 7일 사고 발생 10시간이 지날 때까지 정확한 사망자 수를 파악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착륙도중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회사측은 탑승자 가족에게 사고 상황 등을 신속하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 탑승자 김지은(22)씨 가족 이춘희씨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직접 찾았다. 이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친척집에 놀러가기 위해 사고 비행기를 탔다”며 “(딸로부터) 머리와 팔다리를 다쳐 병원에 이송중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측이 사고 상황을 빨리 파악해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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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10시간 이상이 지날 때 까지 사상자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수와 사고처리 과정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윤 사장의 공식브리핑도 오후 3시30분께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사상자의 수와 부상자들의 상태 등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된 부분이 없다. 정확한 수와 상태가 파악되면 공식브리핑을 할 예정”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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