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홍콩에서 발행된 딤섬본드 발행액은 1분기 보다 4배로 증가했다. 특히 '정크' 등급 채권의 발행액이 130억위안을 기록해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힘입어 너나 할 것 없이 채권 발행에 나섰고 투자자들이 고수익 투자처를 물색하면서 '정크' 등급 딤섬본드 발행액이 급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업들이 달러 표시 채권 시장 보다 더 싼 비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도 딤섬본드 발행액을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딤섬본드 시장이 열리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처음에는 채권 발행 주최가 중국 기업들이었지만 딤섬본드 시장이 국제화되면서 외국기업들도 채권 발행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맥도날드, 테스코, KfW 등이 딤섬본드 발행에 참여한 외국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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