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美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출구전략 신중해야" 조언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공개한 미국 경제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미 경제성장률을 1.9%로 유지했다. IMF는 시퀘스터에 따른 재정 지출 삭감이 미 성장률을 최대 1.75%포인트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추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최소한 올해 말까지 미국의 대규모 채권 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융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FRB가 출구전략을 신중하게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FRB가 부양조치를 회수할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양적완화 줄이는 것은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출구전략에 대해 시장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출구전략 시기를 신중하게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야만 출구전략에 따른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IMF는 미국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는 신흥시장에서의 선진국 자금 이탈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따라서 큰 혼란 없이 출구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계속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MF는 버냉키 의장이 강조했던 고용 확대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올해 7.5%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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