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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이기광 "내 연기 오글거려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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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페셜' 이기광 "내 연기 오글거려 못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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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로 변신한 이기광이 본인의 연기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기광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4부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내 눈에만 연기가 어색해 보이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손발이 오그라들어 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응복 PD는 이기광의 말에 손사래를 쳤다. 그는 "바쁜 스케줄 탓에 이기광의 분량을 5일에 몰아 찍었다. 진한 감정신과 코믹신을 바쁘게 촬영했는데도 정말 잘 소화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기광은 끝으로 "내 연기는 어색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다"며 "드라마 자체가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모든 장면들이 멋있게 나와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덧붙였다.

이기광은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4부작 2화 '내 친구는 아직 살아 있다'에 출연, 시청자들과 만난다. 그는 극중 잘 생기고 성격도 좋지만 경숙 역을 맡아 친구들에게 첫 키스 상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이기광은 "본업이 가수라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게 가장 즐겁다"면서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연기하면서 몰입하는 재미가 있다. 하면 할수록 즐거운 것이 연기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이 전쟁을 펼치는 수요일 오후 11시 20분 황금시간대에 '드라마 스페셜'을 편성,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드라마국 관계자는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사전제작 형태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일각에서는 소재고갈 등으로 한국 드라마가 위기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기본으로 돌아가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기광을 비롯해 전수진, 이주승 등이 출연하는 '내 친구는 살아 있다'는 오는 19일 전파를 탄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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