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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던 유진기업이 긴장모드로 돌아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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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흑자전환했지만 대형 프로젝트 잇단 지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전통적인 비수기인 1ㆍ4분기에 턴어라운드를 하며 힘찬 모습을 보였던 유진기업 (대표 정진학)이 최근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지연되면서 긴장모드로 급선회했다. 건설 시장 장기 불황에 계획했던 공사까지 지연될 경우 자칫 레미콘 사업의 성수기가 시작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해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달 말 예정됐던 공주시 신관동 유진 마젤란21 신축공사의 계약기간을 2016년 7월31일로 연기했다. 블루홈건설과 공동 수주한 공주 유진 마젤란 21은 총 13개동 780세대 규모로 건설 될 예정이다. 계약대금은 1107억원이다. 이는 유진기업 지난해 매출의 28.7%를 차지하는 규모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고시와 이에 따른 인허가 지연으로 착공일이 늦춰지는 것으로 안다"며 "착공 이후 지연되는 것은 아니라 당장 손해는 없지만 공사 개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설상가상 유진기업의 또 다른 대형 프로젝트였던 용산 역세권 사업도 사실상 무산됐다. 유진기업은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의 40억원을 투자, 0.4%의 지분을 확보했다. 용산역세권 사업의 좌초로 40억원을 떼이게 된 것은 물론 사업 중단으로 인한 시공 지분 및 레미콘 수주 기대물량도 사라지게 됐다. 유진기업은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인 '31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 사업의 지분 투자로 건설 시공권 0.4%를 확보, 건설 및 레미콘 사업부문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레미콘 시황이 턴어라운드 하기 위해서는 용산역세권과 남북통일 밖에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용산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며 "직접 투자했던 유진기업의 경우 용산역세권 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봤기 때문에 고민이 더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지난 1분기에 60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분기 순이익도 296억원으로 전년 동기(17억원) 대비 1641% 증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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