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는 회원 7021명(남 3482명, 여 317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희망 상대 및 본인의 외모와 성격'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외모와 성격에 대한 남녀의 선호도를 총 15개 항목으로 종합 분류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했다.
그 다음으로 남자는 ‘애교가 많고(10.1%), 날씬하고(8.8%), 상냥한(8.5%) 여성’, 여자는 ‘가정적이고(12%), 남자답고(8.1%), 적극적인(8.1%), 남성’ 순으로 만남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거나 선호도가 낮은 외모나 성격도 있었다.
특히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 '동안'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사회적 관심과 달리, 남녀 모두 매우 낮게 나타났다.
본인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는데, 남성은 본인을 ‘자상하다’(13.4%), ‘선한 인상이다’(11%), ‘가정적이다’(9.9%)라고 가장 많이 평가했다.
여성의 경우 본인을 ‘여성스럽다’(12.5%), ‘동안이다’(10.1%), ‘편안하다’(9.1%)라고 답한 이들이 제일 많았다.
반면 본인 평가 답변이 가장 적은 항목은 남성은 ‘세련되다’(3%), ‘피부가 좋다’(3.2%)이고, 여성은 ‘이목구비가 예쁘다’(3.5%), ‘붙임성 있다’(4.5%)이다.
외모 및 성격을 바라보는 남녀의 인식을 비교하면, ‘감성적인 남자’와 ‘동안 여자’에 대한 남녀의 답변이 매우 대조적이다.
‘남성의 성격 및 외모’의 경우 ‘감성적이다’에 대한 남성 본인 평가(6.60%)와 여성의 선호도(1.40%)의 차이(5.20%)가 가장 컸다.
‘여성의 성격 및 외모’ 항목은 ‘동안이다’에 대한 여성의 본인 평가(10.1%)와 ‘남성의 선호도’(3.4%) 차이가 6.7%로 나타나 남녀의 가장 큰 시각차를 보여줬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남녀 각각 희망 상대 1순위를 ‘여성스런 여자’와 ‘자상한 남자’로 꼽았는데, 이는 남녀가 본인을 평가하는 1순위 답변과 동일한 결과”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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