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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친환경 '식물공장' 서울 도심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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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660㎡ 연면적에 2층 규모의 재배시설로 365일 친환경 채소 재배...상추 등 친환경 쌈채소류 연간 3.6t 생산, 어린이집 및 초.중.고등학교 급식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365일 무공해 친환경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이 서울 노원구에서 처음 문을 연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지난해 7월 삼육대학교와 손을 잡고 노원구 공릉동에 식물공장을 착공한지 10개월만인 30일 오전 11시 준공식을 갖는다.
이 곳에서 재배된 채소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채소로 지역내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학교 식자재로 공급되며, 식물공장을 청소년들의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으로 사용한다.

일명 ‘식물공장’인 ‘노원-삼육 에코팜센터’는 연면적 660㎡ 규모 2층으로 철골 알미늄조 벤로형 유리온실로 이뤄졌으며, 공장안은 채소재배에 적합한 24도를 유지하고 태양광 대신에 LED 56개(길이 3.2m) 인공조명이 24시간 빛을 발산한다. 즉 빛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은 자동시스템에 의해 조절된다.

식물공장 외관

식물공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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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실 유리를 적외선 차단 복층유리로 만들어 단열효과를 높이고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을 위해 지열히터펌프, 태양관전지판 등을 설치했다.
특히 겨울철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지하 3m 깊이의 수평지열관을 설치해 땅속의 열로 난방을 하고 지붕에 태양광전지판을 설치해 에너지 소비량을 35% 가까이 줄일 수 있다.

뿐 아니라 일정 온도 이상이 올라갈 때는 차광막으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겨울철에는 보온막과 보온덮개를 설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다단식 재배 베드를 설치, 작업자가 사다리를 타고 높은 곳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도록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 곳에서는 채소 뿐 아니라 농업 체험학습을 위해 선인장 등 화초류도 재배하기 때문에 엽채류인 상추 등을 연간 3.6t(6만 포기) 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채소는 외부와 접촉이 없는 밀폐된 공간이므로 병충해 감염 우려가 없어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아 365일 재배가 가능한 친환경 채소로 각광을 받고 있어 이 곳에서 생산된 채소는 어린이집과 초·중·고등하교 식자재로 납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삼육대학교와 손을 잡고 총 사업비 8억원을(노원구 3억원, 삼육대학교 5억원) 들여 식물공장인 ‘노원-삼육 에코팜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이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균일한 품질과 균일한 가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으로 신체 균형발달을 유도하고 농산물 이송거리를 최대한 짧게 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따른 환경오염을 방지,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실천방안 하나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식물공장 외관

식물공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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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도 식물공장을 통해 채소를 공산품처럼 재배할 수 있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식자재 공급이 가능할 수 있음을 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 처음으로 보여 준 사례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통상 노지에서 상추를 재배할 경우 파종에서 수확까지 70여일 걸려 1년에 많아야 3~4차례 수확이 가능하나, 식물공장에서 재배할 경우 30일 정도로 재배기간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날씨에 관계 없이 연중 재배가 가능, 1년에 10회 이상 동일한 품질의 채소 생산이 가능하여 친환경 첨단 도시농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노원-삼육 에코팜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절약 등 미래산업과 관련된 교육과 친환경 첨단 농업시설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한 체험학습, 텃밭가꾸기를 통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노원-삼육 에코팜센터는 병충해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365일 품질 좋은 친환경 채소를 생산할 수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이 가능하다“ 며 ”이는 서울 도심에서도 친환경 첨단 도시농업이 가능함을 보여 준 사례로 도심의 식물공장은 농업 체험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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