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상품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거나 보험료 환급을 기피하는 등 '불친절'한 보험사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불만이 여전히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업계에서 발생한 금융민원은 총 1만452건으로 전체 금융업계 민원(2만1338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9312건)와 비교해도 12.2%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보험계약 심사절차가 강화되면서 보험가입 및 인수거절 불만, 보험계약 변경처리 등 '보험계약의 성립 및 실효' 민원이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보험사기 증가에 따른 보험금 지급심사 강화로 보험금 산정 불만, 지급지연 관련 민원도 늘었다. 상품설명 불충분, 중도해지시 보험료 환급 기피, 3대 기본지키기(약관 및 청약서 전달, 약관 중요내용 설명, 계약체결시 자필서명 받기 등) 불이행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가장 큰 비중(25.5%)을 차지했다.


은행·비은행 업계는 9991건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으며, 금융투자 업계는 895건으로 2.5% 감소했다.

은행·비은행 부분의 경우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후순위채 불완전 판매 민원, 신용카드 민원 등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다만 가장 많은 비중(20.4%)을 차지하던 여신관련 민원은 오히려 8.3% 줄었다.


고객(계약) 10만명(건)당 민원건수 다발회사는 생명보험사의 경우 PCA(12.5건), ING(12.4건), KDB(12.0건), 손보사는 에르고다음(13.1건), 그린손보(11.9건), 흥국화재(10.5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경우 수협(3.1건)·농협(2.3건) 및 외국계 은행인 SC(2.9건), 한국시티(2.6건), 외환(1.9건) 등의 민원이 가장 많았다. 금융투자회사는 활동계좌 10만개당 민원건수를 기준으로 키움증권(1.8건), 유진투자증권(1.7건), 동부증권(1.6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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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전체 금융상담은 9만25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줄었다. 금감원의 민원수용률은 41.6%로 전년동기 대비 0.7%p 하락했고,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의 수용률은 96.4%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민원감축 방안을 마련해 시행토록 지도할 것"이라면서 "실태점검과 조사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보험권역은 '민원감축'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검사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면서 "신설된 보험영업검사실을 통해 현장의 민원발생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불건전 영업행위도 집중검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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