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들은 도교육청이 불과 몇달 전 본예산으로 세워준 예산을 삭감한 뒤 추경예산으로 돌린데 대해 일제히 도의회를 '경시한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원미정 의원(민주ㆍ안산)은 "올해 본예산을 (도의회에서)심의한 지 얼마나 됐느냐"고 따져 물은 뒤 "5개월 지난 시점에서 추경을 편성하면서 그렇게 힘들게 심의해서 결정한 예산들이 무참히 삭감 조정된 것은 문제가 있다"가 주장했다.
원 의원은 특히 "각 교육지원청의 추경 편성예산을 보면 꼭 필요한 것들인지 조금 이해가 안된다"며 "일례로 지원청 통학차량 운영비, 교육환경개선비, 행정소송비, 열람실 운영비 등 이런 항목들을 꼭 추경에 세워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형곤 도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답변을 통해 "이번 추경은 누리과정 예산 등 법적·의무적 경비 등 꼭 필요한 부분이 있어 지난해 (도의회에서)본예산을 심의해서 결정해줬지만 (부득불)일부 사업은 시기를 조절하기로 하고 감액을 하게 됐다"며 감액추경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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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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