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자재 연구개발(R&D) 예산을 2017년 1000억원까지 확대한다. 또 수입대체를 위한 신물질농약, 친환경 비료 개발에 5년간 500억원을 투자한다. 농자재 비용 증가에 따른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농자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기계 공동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250곳에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는 2016년까지 400곳으로 확대하고, 같은해 기준 농기계은행은 692개에서 8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사용시기가 다른 원거리 지역간 공동이용 협약을 체결해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농기계를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비료와 농약,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올해 2690억원을 지원해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절감시설 확대, 신축온실 신규지원 및 기존온실 개보수 등을 추진한다. 또 유기질 비료 지원에 지난해보다 100억원 많은 1450억원을 투자한다.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기 위한 지원이다.
농자재 산업에 대한 R&D 지원도 대폭 늘린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 농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고효율·친환경·수출전략형 농자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농자재 관련 R&D 투자 규모를 2017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화학비료와 농약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5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화학비료의 원자재 수입의존도는 100%이고, 농약은 88%이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마련된 대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농자재 관련 협의회를 수시 개최해 관련 부처간 업무협조를 이끌고, 전문가 및 산업계의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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