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라크 바디 카운트'(IBC)따르면 지난달 유혈사태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561명에 달한다. 이는 전달(3월) 407명보다 154명이 증가한 규모로 미군 철수 이후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6월(472명)보다도 90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유혈사태 희생자 수가 급증한 것은 정부군의 수니파 시위대 무력 진압과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1년여 전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 각종 테러와 맞물려 정정 혼란과 치안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군이 지난달 23일 키르쿠크 서부 하위자 마을에서 수니파 시위대를 무력 진압할 당시 1주일새 최소 240명이 숨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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