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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 ‘공적교육을 말하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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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교육격차 해소에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자치행정과 교육행정이 서로 보완해 학생들의 공적교육 맡아야”
광주시 광산구, ‘공적교육을 말하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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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는 낙후지역이나 소외계층 등 학생들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힘쓰고, 학생들이 주체적인 지역주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다양한 교육지원을 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수완중학교에서 광주시 광산구 주최로 릴레이정책간담회 ‘공적교육을 말하다’가 열렸다.

교육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해야할 역할에 관해 논의한 이 자리에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 최흥락 지원팀장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역할과 개입을 주문했다.
최근 교육서비스 제공 주체는 교육청과 학교라는 ‘전통적인’ 역할 구분이 퇴색하고, 지자체와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공적교육의 형태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선진적인 공적교육 지원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의 사례를 듣고, 광산구에 걸맞은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는 구청과 민간이 힘을 합친 협력모델이다.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 관내 위탁기관들을 연결해 다각도의 교육지원을 펼치고 있다.

최흥락 팀장은 “지난해 관악구는 관내 6개 대학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하고, 8개 분야 20개 프로그램에 2만 명이 넘는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등 가히 ‘울타리 없는 교육공동체’를 꾸리고 있다”고 말했다.

‘175’는 초중등 학생들이 1년 중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의 숫자를 뜻한다. 학교에 가지 않는 날 학생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적 돌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붙인 이름이다.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교육행정은 낙후지역이나 과열지역 등 각 지역별 특징을 반영하기 어려우므로 지자체가 그 틈새를 메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는 교육청 관할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보완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조례를 만들어 안정감 있게 추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의 설립을 주도했다.

이날 간담회는 광산구 관내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자유로운 토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수완중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해주지 못하는 프로그램, 학생이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방과 후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달라, 지역아동센터 시설을 고쳐달라”며 생생한 요구사항을 쏟아냈다. ‘교육행정과 자치행정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토론을 주재한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교육문제의 갈증은 교육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머리를 맞대 공동으로 풀어야 한다”며 “지금의 현실을 체계화하고 종합한 후, 도농복합도시인 광산구의 현실에 맞는 지원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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