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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YG, 기관은 SM…엇갈린 엔터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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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엔터주 사랑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엔터주 투자에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싸이' 열풍에 기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기관은 와이지엔터 대신 에스엠엔터테인먼트를 사는 모양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6일까지 와이지엔터를 775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코스닥 전체 순매수 1위로 2위인 셀트리온(403억원)의 두배 가까운 규모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에스엠을 585억원 이상 사들였다. 이 또한 코스닥 전체 순매수 1위로 기관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파라다이스(350억원)의 두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에스엠은 개인이 와이지엔터는 기관이 각각 352억원, 553억원씩의 순매도를 기록해 4월 들어 개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에도 이름을 올렸다. 결국 개인은 에스엠을 팔고 와이지엔터를 사는 반면 기관은 와이지엔터를 팔고 에스엠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는 4월 이후 와이지엔터와 에스엠이 각각 8.5%, 1%씩 상승했다. 와이지엔터의 경우 지난 16일 9만원까지 치솟아 작년 10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변동폭이 컸고, 에스엠은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작았다.

두 곳 모두 1분기 실적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 곳 모두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와이지엔터의 경우 싸이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에스엠은 5~6월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인그룹 엑스오(EXO)의 정규앨범 발매와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관과 개인의 엇갈린 선택에 대해서는 "싸이로 인한 모멘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면서 "기관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투자를 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싸이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와이지엔터를 매수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에스엠을 사들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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