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故 정옥성 경감 영결식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지난달 자살기도자 구하려 바다에 빠져... 끝내 시신 못찾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고인(故人)의 숭고한 뜻 잊지않겠습니다”.
자살 기도자를 구하려다 바다로 떨어져 순직한 고(故) 정옥성 경감의 영결식이 18일 인천 강화경찰서에서 엄수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장례위원장인 이인선 인천경찰청장, 송영길 인천시장, 나근형 인천교육감 등 450여명의 내외 조문객이 참석했다.
이 청장은 조사에서 “당신은 당신의 안위보다 국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는 진정한 경찰관이었다”며 “당신이 마지막 순간까지 지키고자 했던 국민의 생명과 안전, 소중한 아내와 아이들의 미래, 여기 남은 우리가 지키겠다”고 추도했다.
또 강화서 남기철 경위는 고별사를 통해 “누군가는 너를 바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너는 진정 우리 대한민국 13만 경찰의 대표였다”며 정 경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동료 경찰관들은 국민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하에 기꺼이 찬 바다에 몸을 던진 고인을 추억하며 애통해했다.
정 경감은 지난달 1일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선착장에서 자살하려고 물에 뛰어든 A씨(45)를 구하려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실종됐다
경찰은 실종 이후 대대적인 수색작업을을 벌였지만 끝내 시신을 찾지 못했다.
영결식 후 유족과 동료 경찰관은 고인의 머리카락을 담은 유해함을 들고 고인의 강화도 생가로 이동, 노제를 지냈다.
이어 고인의 마지막 근무지인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를 들른 뒤 임시 봉안지인 국립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순직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충원 일정에 따라 안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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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경감은 1991년 청와대 경호실 지원부대인 101경비단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했고 22년간 경찰청장 표창 등 27차례에 걸쳐 표창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어머니(69)와 부인(41), 2남 1녀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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