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4·1대책… 수도권 온도차 ‘극과극’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4·1 부동산대책이 발표된지 2주일이 지났지만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여전하다. 집주인은 급매물을 거둬 들이거나 호가를 올리는 등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매수자는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이는 이번주 서울시 아파트 매매값이 0.01% 소폭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는 0.02% 올랐다. 분당, 일산, 평촌 등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실제 서울은 급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오르면서 관망세가 더 짙어졌다. ▲강북(-0.1%) ▲광진(-0.09%) ▲성북(-0.08%) ▲성동(-0.05%) ▲서초(-0.04%) ▲마포(-0.04%) 등이 하락했고 ▲송파(0.08%) ▲양천(0.03%) ▲동대문(0.01%) 등은 올랐다.
거래 관망으로 강북은 미아동 미아뉴타운송천센트레빌 중대형과 번동 주공4단지 중소형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고 성북 역시 거래가 없어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래미안)와 길음뉴타운9단지(래미안) 등 대부분의 면적이 500만~1400만원 내렸다. 반면 송파는 한강변 개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초고층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장미1차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양천은 정책 기대감으로 저가 급매물 중심으로 일부 거래가 되면서 상승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단지 등 소형도 500만~1000만원 뛰었다.
신도시는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대감으로 중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상승 전환됐다. ▲분당(0.03%) ▲일산(0.01%) ▲평촌(0.01%) 등은 소폭 올랐고 산본과 중동은 주간 변동이 없었다. 야탑동 장미현대와 정자동 정든한진8차, 서현동 효자대우, 효자LG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청구, 호수현대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반면 수도권 주요 지역은 내림세를 보였다. ▲용인(-0.03%) ▲인천(-0.02%) ▲파주(-0.01%) 등이 소폭 내렸고 ▲과천(0.32%) ▲시흥(0.01%) ▲이천(0.01%) 등은 올랐다. 이외 지역은 대부분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용인은 여전히 중대형의 거래부재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업무시설 인근이나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곳을 중심으로 올랐다. ▲강북(0.18%) ▲은평(0.17%) ▲송파(0.13%) ▲성북(0.12%) ▲양천(0.1%) ▲구로(0.09%) ▲영등포(0.07%) 등이 올랐다. 강북은 미아동 동부센트레빌을 비롯해 번동 주공4단지, 수유동 벽산 등 중소형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은평은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1차(응암제7구역)와 진관동 은평뉴타운우물골위브(204-208동) 등 중소형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는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송파동 현대를 비롯해 잠실동 잠실엘스 등 중소형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올초 취득세 감면 처리가 지연되면서 거래 절벽현상이 나타났듯이 이번 대책의 신속한 입법처리가 안될 경우 거래 공백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혼선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정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연없는 신속히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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