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밀로스 제만 체코 대통령을 만났다.
조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오후 5시 체코 프라하공항내에서 제만 대통령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조 회장은 이후 만찬에서 제만 대통령에게 향후 대한항공이 체코항공을 통해 유럽 노선을 더욱 강화할 뜻을 전했다. 이는 우리나라 방문객의 증가에 따른 체코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난해 겨우 적자를 면한 체코항공의 사활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제만 대통령은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가 체코·슬로바키아로 분리된 후 국민직선제로 뽑힌 최초의 대통령이다. 그는 EU와 유로화 도입 등에 우호적인 인물로 대한항공의 진입에 따른 체코 경제 활성화도 긍정적인 면모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발상지인 유럽에서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있는 체코 국적 항공사의 2대 주주 참여로 유럽 항공시장내 위상 및 인지도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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