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R&D 방향 전환, 강소기업 육성 및 수출상품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토교통부는 KTX-산천 국산화, 도시철도 수출 등 철도 강소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행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철도 연구 개발 비전과 전략을 올 상반기 중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철도시장은 연간 약 200조원 규모로 자동차(1200조~1500조원), 항공기(약 500조원)에 비해 작지만, 우리나라의 점유율이 1% 수준에 불과한 미개척 시장이다.
그동안 차세대 고속열차 (HEMU-430X), 도시형 자기 부상열차 등 철도 차량개발 중심의 연구·개발(R&D)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고용 창출, 국민생활 불편 해소 등 실질적인 효과중심의 R&D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R&D의 핵심목표에 일자리 창출을 추가해 철도 경쟁력 향상, 예산 절감, 일자리 창출로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성과목표를 설정해 집중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기술동향조사와 성과점검을 강화해 세계시장과 국내 업계 동향을 매년 R&D 추진전략에 반영하고, 성과가 부진한 과제는 과감히 예산을 삭감하거나 중단해 우수한 과제에 추가 지원하는 경쟁체제를 적극 도입한다.
현장적용 실적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철도시장 특성을 감안해 킬러 아이템 개발부터 시험·검증, 상용화까지 패키지 지원전략도 마련한다.
또한 공급자 중심의 R&D에서 국민과 기업이 공감하는 수요자 중심의 R&D로 전환하고, 공통 애로기술, 국제표준 대응기술 등의 기술적 과제를 조합원들이 상호 협동해 해결하기 위해 철도 분야별 연구조합도 설립한다.
국토교통부는 이상과 같은 R&D 추진전략과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상반기 중에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친다.
우선 국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철도 R&D 과제 발굴을 위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4월 26부터 5월 11일까지 철도 R&D 아이디어 현상공모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국내 주요 철도 제작업체들과 함께 철도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계 정책간담회(4월말)를 갖고, 철도학회(5월23~25일)에서 R&D 특별 세션을 개최하는 등 산업계와 학계의 의견도 모은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같이 2017년까지의 구체적인 목표치와 중점추진 분야, 철도 R&D 미래상을 마련하고 6월 말에 철도 강소기업 육성 전략(안)과 철도R&D 비전을 확정해 발표한 뒤 2014년 예산부터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종국 철도안전기획단장은 “우리나라의 철도기술은 이제 기술 도입단계를 지나 세계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준에 도달했지만 보수적인 시장 특성상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어려웠다”라며 “철도 R&D를 연결고리로 공공부문과 산업계간 협력을 촉진해 철도산업이 조선, 자동차에 이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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