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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 떠나는 브릭(BRIC)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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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의 부진한 경제성장으로 개인투자자가 증시에서 떠나고 있다고 미국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사이 MSCI 브릭스 지수는 2007년 최고치에서 37%나 빠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수가 부진하다 보니 지수에 포함된 각국 증시에서 개미투자자가 떠나는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브라질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매는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가 올해에만 7% 빠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경우 뮤추얼 펀드에서 16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인도의 뮤추얼 펀드에서도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25억달러(약 2조7750억원)가 빠져나갔다.

중국 증시에서는 지난 1년 사이 200만개 주식계좌가 잔고 없는 깡통이 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009년 이후 31% 하락했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중국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증시가 부진하다 보니 브릭스의 개인투자자는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을 잃고 있다. 기업 실적이 부진하니 증시가 오를 리 없는 것이다. MSCI 브릭스 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59%가 애널리스트들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신흥시장 투자전략가 존 폴 스미스는 "이런 상황을 브릭스 투자자들이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탐나는 주식이 없으니 주식투자가 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인도 뉴델리 소재 증권사 SMC 글로벌의 자가나드함 수루군틀라 수석 투자전략가는 "신흥시장의 경우 대개 구조적으로 변동성이 심하다"고 귀띔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마켓필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출구를 향한 탈출행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마켓필드는 중국ㆍ브라질ㆍ인도 증시가 하락하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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