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사이 MSCI 브릭스 지수는 2007년 최고치에서 37%나 빠진 수준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뮤추얼 펀드에서 16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인도의 뮤추얼 펀드에서도 지난달까지 9개월 동안 25억달러(약 2조7750억원)가 빠져나갔다.
중국 증시에서는 지난 1년 사이 200만개 주식계좌가 잔고 없는 깡통이 됐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009년 이후 31% 하락했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중국의 상황이 가장 좋지 않다.
도이체방크의 신흥시장 투자전략가 존 폴 스미스는 "이런 상황을 브릭스 투자자들이 모를 리 없다"고 말했다. 탐나는 주식이 없으니 주식투자가 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인도 뉴델리 소재 증권사 SMC 글로벌의 자가나드함 수루군틀라 수석 투자전략가는 "신흥시장의 경우 대개 구조적으로 변동성이 심하다"고 귀띔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마켓필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출구를 향한 탈출행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마켓필드는 중국ㆍ브라질ㆍ인도 증시가 하락하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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