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4/4)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모래가 흐르는 강
28일 개봉 ㅣ 감독 지율 스님
지난 정부의 핵심 사업이었던 '4대강'을 비판하는 첫 극장용 다큐 영화가 탄생했다. 카메라를 든 이는 '천성산 도롱뇽 지킴이'로 유명한 지율 스님이다. 2008년 뉴스에서 4대강 착공식 장면을 보자마자 그 길로 무작정 낙동강의 내성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공사가 진행될수록 탁해져가는 자연의 모습이 흔들리고 거친 화면 속에 온전히 담겨있다. 댐 건설로 시골의 평화로운 한 마을이 사라져가는 모습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4대강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극장을 찾을 일이다. 또 지율 스님이 말하는 희망과 대안에도 귀기울여야할 때이기도 하다.
Theatre
안티고네
4월15일부터 28일까지 ㅣ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ㅣ연출 한태숙ㅣ출연 신구 박정자 김호정 등
국립극단이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에 이어 '안티고네'를 선보인다. 김민정 작가가 새롭게 각색한 '안티고네'는 원작을 바탕으로 보다 풍성한 에피소드, 시적인 대사, 치열한 갈등 전개 등으로 고전의 비극을 극대화시켰다. 오이디푸스의 딸이자 동생인 '안티고네'가 비극 속에서 자신을 죽음으로 내모는 과정은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극의 도시 '테베'를 보여주기 위해 무대는 상승과 하강을 표현하는 긴 삼각형 경사로 표현됐다. 관록과 연륜의 배우 신구가 테베의 새 통치자 '크레온' 역을, 무대를 단숨에 장악하는 배우 박정자가 트레시아스 역을 맡았다. 다부지면서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김호정이 주인공 '안티고네'를 연기한다.
Musical
넥스트 투 노멀
4월6일부터 5월5일까지 ㅣ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ㅣ 출연 박칼린 남경주 한지상
2011년 박칼린과 남경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넥스트 투 노멀'이 2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 어워즈 주요 3개부문 수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의 주제는 바로 '가족'이다. 오랜 기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소외감을 느끼는 딸,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잡으려는 아빠와 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곪아터지기 직전의 상처가 가득하다. 가족 구성원들은 지쳐가지만, 작품은 '평범함 속의 희망'을 노래한다. 이 위기의 부부 역에는 박칼린과 남경주, 이정열과 태국희가 더블 캐스팅 됐다.
Concert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4월9일 ㅣ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라틴 팝의 거장 '훌리오 이글레시아스'가 한국 팬들을 만난다. '헤이', '나탈리' 등 감미로운 목소리의 발라드로 전세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지난 43년 동안 600곳 이상의 도시에서 5000회가 넘는 콘서트를 가졌다. 앨범 판매량만 3억장을 넘을 정도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벨기에, 미국 등의 투어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한국을 포함해 필리핀,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투어도 진행 중이다.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는 "지금까지 8~9번 정도 한국을 찾았는데, 갈 때마다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Classic
아이다
4월25~28일 ㅣ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서울시오페라단이 '주세페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아이다'를 공연한다. '아이다'는 이집트의 왕이 당시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해 세워진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의 개관 공연을 위해 베르디에게 부탁한 작품이다. 베르디가 말년에 오랜 시간을 공들여 쓴 '아이다'는 그의 뛰어난 음악성과 무대 예술에 대한 천재적인 안목을 볼 수 있는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서울시오페라단의 공연에서는 테너 신동원과 소프라노 임세경을 비롯한 테너 윤병길,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소프라노 손현경 등 현재 세계적인 무대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모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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